[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2세 최강마를 선발하는 쥬버나일(Juvenile)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 제16회 브리더스컵 루키(2세 암수 오픈, 1400m, 총상금 7억 원) 대상경주가 24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6경주로 열린다. 이번 경주 우승의 영광은 어떤 말이 가져가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서울)캡틴피케이(2세 수말, 레이팅 50, 송문길 조교사, 박정재 마주, 승률 75%)

지난 10월 쥬버나일 2차 관문인 농협중앙회장배 우승마다. ‘캡틴피케이’의 부마는 지난해 ‘美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를 배출한 ‘레이스데이’이다. 모마는 서울에서 데뷔 이후 6연승을 기록하며 2세 루키로 이름을 떨친 암말 ‘피케이파티’다. 명문혈통의 캡틴피케이는 데뷔 이후 복승률 100%(우승 3회, 준우승 2회)를 기록중이다. 결승선 막판 역전우승을 노리는 추입력이 일품이다.

■ (부경)오아시스레드(2세 수말, 레이팅 42, 백광열 조교사, 이종훈 마주, 승률 40%)

다소 기복 있는 성적이지만, 2세 최강자 중 하나다. 지난 7월 1600m 이상 장거리 거리에서 2연승을 달성하며 기대를 받았지만, 1200m 단거리로 열린 부산강서구청장배에서 4위를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모습도 보였다. 520kg의 육중한 몸에서 나오는 파워가 강점이다. 선입 혹은 추입형 각질을 보이고 있는 마필로, 경주 막판 추입력이 강점이기에 캡틴피케이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 (부경)원더풀그룸(2세 수말, 레이팅 45, 문현철 조교사, 녹원목장 마주, 승률 40%)

올해 5월에 데뷔했고 쥬버나일 2차 관문 김해시장배에서 우승했다. 선행이나 선입 위주의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4코너 후 직선주로에서 보이는 탄성이 큰 장점이다.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보는 스타일로, 어린 경주마임에도 불구하고 뚝심이 좋아 몸싸움에도 능하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늘어난 경주거리를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

■ (서울) 실버레인(2세 수말, 레이팅 42, 안병길 조교사, 조근식 마주, 승률 50%)

지난 9월에 열린 문화일보배 우승마다. 데뷔초기 2연승 이후 직전 농협중앙회장배에서 경주 막판 추입에 실패하면서 아쉽게 3위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직전 대회의 실패를 교훈삼아 지구력을 보강했다. 주행습성은 무리한 선행 전개보다는 선두 후미에 따르다가 막판에 한걸음을 구사하는 선입형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하반기 퀸즈투어 마지막 관문인 제2회 브리더스컵 퀸(1800m, 3세 이상 암말, 총상금 3억원)은 부경 5경주로 열린다. 경상남도지사배 우승마 서울의 원더풀슬루와 지난해 브리더스컵 퀸 우승마 부경의 즐거운여정의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