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방송인 김준현이 ‘불후의 명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 여의도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는 KBS2 ‘불후의 명곡’ 7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방송인 김준현, 가수 이찬원, 박형근, 김형석, 최승범PD가 참석했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4년째 대한민국 대표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이날 김준현은 ”한 프로그램이 700회를 맞이한다는 건 역사적인 일이다. 작은 페이지나마 장식하고 있다는 게 영광이다. 700회를 맞이하는 프로그램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늘, 지금보다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불후의 명곡’의 큰 강점 중 하나는 세대 간의 음악적 소통을 끌어냈다는 점이다. 70~80년대 명곡이 젊은 가수들의 창의적인 편곡과 개성 넘치는 무대를 통해 다시금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함께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음악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후의 명곡’은 가족 예능으로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김준현은 “진짜 월요일마다 ‘불후의 명곡’ 녹화하는 게 정말 힐링이다. 너무 피곤하고 힘든데, 가수들이 편곡을 어마어마하게 하신다, 곡에 영혼을 갈아 넣어 가져오신다. 그렇기 때문에 녹화할 때는 힐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끈을 놓으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었다. 명량 쾌활하게 녹화장을 뛰듯이 온다. 함께해 준 가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음악을 매주 들을 때마다 굉장히 위안을 얻고 함께 즐기고 기뻐하면서 감사드린다. 기댈 수 있는 프로그램, 사랑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여러 가수가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