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 아동 성 상품화 논란으로 방송사인 MBN이 방영 재검토를 발표한 가운데 제작진은 “영상을 보고 판단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언더피프틴’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는 입장문을 통해 “‘언더피프틴’은 일찍이 자신의 길을 아이돌로 정한 알파 세대들에게 기회의 문을 활짝 연 5세대 K-POP 오디션”이라며 프로그램을 소개와 기획 의도를 우선 밝혔다.

이어 “‘언더피프틴’ 참가자들은 모두 본인의 참여 의사 확인 및 보호자들의 동의 하에 프로그램에 지원했으며 미성년자인 출연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녹화 준수사항을 엄격히 지켰다”고 밝히면서 “참가자 보호자와 상호 적극적인 논의 과정을 거쳐 의상 및 스타일링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첫 방송이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여러 가지 논란들이 불거지면서 ‘언더피프틴’에 참가한 어린 참가자들부터 보호자들까지 극심한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는 매우 속상하고 안타까운 상황”임을 밝혔다.

제작진은 이와 관련해 “ ‘크레아 스튜디오’ 공식 유튜브를 통해 본편 관련 티저 영상을 조만간 업로드할 예정이니 부디 영상을 직접 확인하시고 평가해 달라”며 당부했다.

한편 MBN은 21일 ‘언더피프틴’에 대한 ‘아동 성 상품화’ 논란이 일자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물론 방영 여부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한 후, 조만간 본사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며 밝힌 바 있다.

‘언더피프틴’은 만 15세 이하 K팝 신동을 발굴하는 세대교체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오는 31일 첫 방송을 예정하고 있었으나 10대 지원자들이 노출 의상으로 퍼포먼스를 하는 등 ‘아동 성 상품화’가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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