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중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8일 소후엔터테인먼트 등 다수의 중국 현지매체는 “승리가 항저우의 한 나이트클럽에 나타났다는 목격담이 퍼지고 있다. 승리는 경호원 10인의 호위를 받으며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고개를 숙이고 내내 침묵을 지켰지만, 수많은 팬들이 몰려 비명을 지르고 승리를 지켜봤다. 승리는 살이 많이 쪘으며 술을 마셔서인지 얼굴이 붉어졌다. 다만 안색은 꽤 좋아보였다”고 말했다.
또 매체들은 “문화 예술 활동을 정상적으로 하려면 문화부에 등록해야 한다. 승리는 한때 성매매와 도박 등의 범죄로 한국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럼에도 중국 시장에 복귀하고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것은 중국의 법률과 도덕에 노골적으로 도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승리의 활동과 관련한 조사를 촉구하는 민원이 쏟아지자 중국 시민서비스 핫라인인 항저우12345 측은 “문화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승리는 2018년 11월 발생한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파악돼 1년에 가까운 조사 끝에 2020년 1월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며 상습도박, 성매매, 성매매알선,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혐의 등 9개 혐의를 받았다.
불구속 수사가 이어지던 2020년 3월에는 육군에 입대, 군사법원 재판 1심에서 징역 3년과 추징금 11억원을 선고받았다. 이에 불복해 항소한 그는 징역 1년6개월로 감형받았으나 적용된 9개 혐의는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실형 확정 이후 국군교도소에서 여주교도소로 옮겨져 수감되었던 승리는 2023년 2월 출소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