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아일랜드의 모든 국민은 미래에 대한 의견과 선택권을 가져야 한다.”

격투기계의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가 아일랜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

맥그리거는 최근 자신의 SNS에 아일랜드 대선에 출마한다고 발표했다. 맥그리거는 아일랜드가 배출한 최고의 스포츠스타다. 아일랜드에서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다.

맥그리거가 대선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은 EU의 이민 협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그리거는 외국인의 이민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맥그리거는 최근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격의 없는 시간을 갖는 등 정치적 행보를 보였다. 코너 맥그리거의 슬로건도 트럼프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에서 따온 ‘MIGA(Make Ireland Great Again)’이다.

맥그리거가 최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이민 문제를 논의한 것을 고려하면 놀랄 일이 아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반 이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맥그리거는 “다음 대선은 2025년 11월 11일까지 치러져야 한다. 정부에 맞서 이 법안(이민 협정)에 반대할 사람이 없다”라며 “정부가 내세우려는 다른 대선 후보는 그들에게 저항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출마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이 법안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지만, 이를 결정하는 것은 국민의 몫이라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이 법안을 지지하는 공무원들의 의견도 듣고 싶다고 말했고, 토론도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발적인 인기를 등에 업은 맥그리거의 행보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