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수경기자] 지난해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에게 기습 입맞춤을 한 일본인 여성에 대한 수사가 중지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를 받는 50대 일본인 여성 A 씨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수사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수사 규칙에 의하면 피의자가 소재불명이거나 2개월 이상 해외에 머물러 조사가 불가능해 수사를 종결할 수 없는 경우 수사를 중지할 수 있다. 경찰은 지난 1월 A 씨를 입건하고 2월에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6월 13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의 군 전역 기념 ‘팬 1천명과의 포옹 행사’에 참석해 진의 볼에 입을 맞췄다.

진이 난처하고 당황하는 표정을 지은 영상이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성추행 논란’으로 번졌다.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목에 입술이 닿았다. 살결이 굉장히 부드러웠다”고 적기도 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또 다른 여성이 진을 추행한 정황을 포착했으나 소재를 찾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출석하는 대로 다시 수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oonss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