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마약 투약과 음주운전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가수 남편현의 복귀 무대가 무산됐다.

남태현은 오는 6일 서울 마포구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K팝 위크 인 홍대’ 무대를 앞두고 있었으나 공연 취소로 환불 절차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주최측 역시 “남태현씨 공연이 취소된 게 맞다”고 확인했다.

‘K팝 위크 인 홍대’는 윤형빈이 이끄는 윤소그룹에서 기획한 페스티벌로 지난달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형빈이 직접 남태현을 섭외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윤형빈은 “남태현이 이제 잘해보려고 하고, 지난 날을 반성하며 너무 무대에 서고 싶어 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섭외 배경을 밝힌 바 있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남태현 역시 SNS를 통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조금 더 성숙해진 한 사람으로서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소중한 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다시 노래할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남태현의 복귀 무대에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공연을 취소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한 남태현은 2016년 팀을 탈퇴한 뒤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하고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했다. 솔로 활동 중이던 남태현은 2022년 하트시그널 시즌 3에 출연했던 서민재의 폭로로 필로폰 투약 사실이 알려졌으며 경찰 조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재판에 넘겨졌다. 결국 남태현은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지난 2023년 3월에는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잠깐 이동시킨 혐의로 벌금 6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이후 남태현은 올해 1월 싱글 ‘밤의 끝자락 위에서’를 발표하며 가요계 복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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