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모양 안 맞는다” “숨기려는 노력도 없었다”…머라이어 캐리 논란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세계적인 팝 디바’ 머라이어 캐리가 올림픽 개막식 무대 이후 립싱크 논란의 중심에 섰다.

머라이어 캐리는 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올랐다.

8만여 명의 관중이 운집한 개막식은 이탈리아의 역사와 예술, 음악, 패션을 결합한 무대로 꾸려졌다.

캐리는 이탈리아 국민가요로 불리는 ‘Nel Blu, dipinto di Blu’와 자신의 히트곡 ‘Nothing Is Impossible’을 불렀다.

그러나 중계 화면을 통해 무대를 지켜본 전 세계 시청자들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공연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립싱크 의혹이 빠르게 확산됐다. “입모양이 노래 가사와 전혀 맞지 않는다, 얼굴 근육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그녀가 올림픽 무대를 망쳤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Nel Blu, dipinto di Blu’ 무대에서 성의 없는 립싱크가 큰 논란이 됐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보다 입술이 느리게 움직이는 순간이 포착됐다”는 지적과 함께 “가장 최악인 건 립싱크를 숨기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탈리아에도 훌륭한 가수가 많은데 왜 미국 가수를 불러 립싱크 무대를 보게 하느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 언론도 이 논란을 비중 있게 다뤘다. 영국 ‘더선’은 “시청자들이 머라이어 캐리가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립싱크를 했다는 의혹에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디펜던트’는 “SNS 사용자들이 캐리의 얼굴 표정과 가창 태도를 문제 삼으며 립싱크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대형 야외 스타디움의 음향 환경을 고려하면 립싱크 선택이 불가피했을 수 있다는 옹호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세계인의 축제이자 개최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올림픽 개막식 무대라는 점에서 완성도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