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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미카엘 라우드럽 전 스완지 시티 감독의 일본 축구대표팀 부임설이 급속도로 불거진 가운데, 지난 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에 참패를 안긴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알제리 대표팀 감독도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현재 유럽을 방문, 새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는 시모다 마사히로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할리호지치 감독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전 일본대표팀 감독은 지난 해 말 스페인에서 불거진 자신에 대한 승부조작 혐의로 해임됐다. 일본은 내달 평가전을 앞두고 새 감독을 찾는 중이다.
‘산케이스포츠’는 “일본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이 할리호지치 감독에 대해 ‘적당한 지도자’라란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을 4-2로 누르는 등 알제리를 사상 최초로 월드컵 16강에 올려놓았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유럽 무대에서 쌓은 경험이 풍부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지휘봉을 잡는 등 중동 축구에 능통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일본 축구에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올해 만 62세인 할리호지치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직후 알제리를 떠나 터키 1부리그 트라브존스포르로 둥지를 옮겼다. 그러나 현재는 트라브존에서도 떠나 무직이다. 위약금 등 걸림돌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김현기기자 silv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