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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2015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러시아 국가대표 아델리아 소트니코바(19)가 그랑프리 복귀 무대 첫날 쇼트프로그램 4위에 그쳤다.
소트니코바는 21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2.31점, 예술점수 33.17점으로 합계 65.48점을 받아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소치 올림픽 이후 자국 대회, 챌린저 시리즈와 이벤트성 무대 외엔 좀처럼 A급 대회에 불참한 소트니코바다. 당시 석연치 않은 판정을 등에 업고 한국의 ‘피겨 퀸’ 김연아를 은메달로 밀어낸 것에 전 세계 피겨 팬의 비난이 이어졌다. 스스로 부담을 느낄만큼 한동안 국제 무대와 동떨어진 행보를 보였다.
이날 복귀전이었으나 다소 소극적인 점프가 많았다.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는 아예 없었다. 오히려 첫 과제인 트리플 토룹-더블 토룹 연속 점프에서 1.4점, 트리플 플립에서 0.7점의 가산점을 챙겼다. 이어 더블 악셀까지 세 차례 점프를 실수 없이 해냈으나 올림픽 챔피언 다운 연기엔 미치지 못했다.
쇼트 1위는 합계 71.79점을 받은 러시아 엘레나 라디오노바(16)에게 돌아갔다. 67.38점을 받은 알랭 샤트랑(캐나다)이 2위, 67.03점을 받은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가 3위를 기록했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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