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여성 불면증에 대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10월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4년 수면장애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41만 4524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24만 6604명으로 남성 16만 7920명에 비해 약 1.5배 많았다. 특히 50대 여성이 5만 5393명(13.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60대 여성(4만 2329명, 10.2%), 70대 여성(4만 2027명, 10.1%)이 뒤를 이었다.
최근 수면장애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공단 자료를 보면 수면장애 질환 진료인원은 2012년 35만 8000명에서 지난해 41만 4000명으로 5만 6000명(15.8%) 급증했다. 연평균 증가율이 7.6%에 달한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이 2012년 3만 430명, 2013년 3만 3323명, 지난해 3만 7446명으로 연평균 10.93% 증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50대(8.4%), 60대(8.2%), 40대(8.1%), 30대(7.5%) 순으로 나타났다.
수면장애는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수면리듬이 흐트러져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불면증, 기면증, 하지 불안 증후군, 코골이·수면 무호흡증 등이 있다.
서호석 차의과 대학교 강남 차병원 교수는 "평소 수면리듬이 불안정한 경우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수면리듬이 더욱 심하게 약화되고, 그 결과 잘못된 수면습관을 가지게 되면서 불면증이 생기게 된다"며 "아침에 햇볕을 많이 쬐거나 광치료 또는 불안정해진 수면뇌파를 안정화 시키기 위한 뇌파 훈련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MB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