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KEB하나은행 박종천, 잡으라고! 잡아! KB스타즈?
KEB하나은행 박종천 감독이 1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부천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부천=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EB하나은행이 모처럼 살아난 내외곽 조직력을 앞세워 단독 2위 자리를 사수했다.

하나은행은 1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청주 국민은행과 홈 경기에서 73-64로 승리를 거뒀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42-34로 우위를 점해, 3점슛 7개씩을 주고받은 외곽 맞불을 극복했다.

박종천 감독은 “제공권싸움에서 지지 않으면 승부할 만 하다. 김이슬에게는 찬스가 나면 던지라고 했다. 3점 던지다 안되면 한 발 앞으로 가고, 안되면 레이업이라도 하면서 변화를 줘야 한다. WNBA같은 농구를 해서는 안된다. 훈련하고 있는데에도, 잘 안된다. 이런 부분에 눈을 떠야 가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훈련 때보다는 훨씬 안들어갔다. 13개 던졌으니 배짱은 좋았다. 던져봐야 는다. 또 던져야 리바운드를 따낼 수 있다. 어시스트가 많은 팀이 아니기 때문에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 공격이 잘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은 특히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강이슬과 김이슬이 3점슛 6개를 합작하며 33점을 몰아쳤고, 버니스 모스비가 15점 12리바운드, 첼시리가 13점 9리바운드로 내외곽 조화가 절묘했다. 박 감독은 “오늘처럼 소위 미친 선수들이 자주 나와야 한다. 팀에 히어로들이 항상 생겨야 한다. 오늘은 강이슬이 처음부터 슛발이 받았다. 김이슬도 드라이브 인을 시도하면서 인사이드를 살렸다. 상대가 항상 염윤아 김이슬은 버리고, 센터에 서너명씩 붙어있는데 돌파하다가 실책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오늘은 볼을 많이 빼줬기 때문에 리바운드 찬스가 많았던 것 같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아쉬움도 있다. 실책 15개를 기록하며 쉽게 갈 수 있는 흐름을 장악하지 못했다. 박 감독은 “여유있게 리드를 할 수 있는 경기였는데, 역전 당할 뻔 했다. 어리고 경험이 없다는 점은 말이 안된다. 선수들이 스스로 실책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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