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혁
[스포츠서울] 역도 선수 사재혁이 구속 영장을 받았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20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3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재혁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쯤 춘천시 근화동의 한 호프집에서 후배들과 술을 마시다 합석한 후배 황우만을 폭행해 광대뼈 함몰 등 전치 6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역도연맹은 지난 4일 징계 내용을 통보받은 사재혁이 2주간 이의 신청을 하지 않아 재심 없이 징계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연맹은 사재혁에게 ‘선수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려 사실상 역도계에서 퇴출했다.
이날 사재혁은 “어떤 징계도 달게 받겠다”며 잘못을 인정해 역도연맹에 이의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사재혁은 연금 수령자격도 잃게 됐다.
앞서 사재혁은 황우만이 지난해 초 태릉선수촌 합숙 당시 자신에게 맞은 일을 소문내고 다닌다는 이유로 호프집 밖으로 불러내 주먹과 발로 얼굴과 몸통을 수차례 때려 광대뼈 부근이 함몰되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혀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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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