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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서동철 감독이 20일 청주에서 벌어진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제공 | WKBL

[청주=스포츠서울 최정식기자] 청주 KB국민은행 서동철 감독이 돌아왔다.

서 감독은 20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춘천 우리은행을 상대로 시즌 두 번째 복귀전을 치렀다. 종양 수술을 받고 개막 때부터 팀을 이끌지 못한 그는 지난 달 6일 역시 우리은행과의 경기부터 잠시 복귀했다. 4경기를 지휘한 뒤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느껴 다시 휴식에 들어갔다. 그리고 한 달여만에 이번에는 완전 복귀를 선언했다. 서 감독은 경기 전 “이제는 그때보다 몸 상태가 훨씬 좋아져 일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 시즌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공격과 수비를 가다듬으며 준비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밝은 표정이었다.

서동철 감독은 박재헌 코치가 팀을 이끄는 동안 선수들과의 교감에 대해 “훈련은 전적으로 코치들에게 맡겼고 이야기할 부분이 있으면 전화로 의견을 전했다. 박 코치가 나름대로 하고 싶은 농구가 있을텐데 코트에 나서지 못하는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감독이 없으니까 선수들이 더 악착같이 한 부분이 있었다. 수술을 하고 나서 수척한 모습으로 선수들 앞에 나타났더니 모두들 충격을 받았는지 울었다. 처음에는 얘기를 좀 할 생각이었는데 울컥해서 그냥 돌아섰다. 계속 있으면 나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전한 뒤 “이제 몸이 좋아져 다시 잔소리를 시작하니 선수들도 달라졌다”며 웃었다.

서 감독의 자신감처럼 국민은행은 최강 우리은행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강력한 수비의 대명사인 우리은행을 상대로 압박 수비를 펼치며 2쿼터 한때 11점까지 앞섰고 4쿼터 초반까지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4쿼터에 우리은행의 존 프레스에 막혀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61-65로 역전패했다. 서 감독은 경기 후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이 너무나 달랐다. 막판에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다”며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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