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이 괴력의 첼시 리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고,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2위가 됐다. 청주 국민은행은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4위가 됐다.
KEB하나은행은 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81-69(20-14 15-15 27-22 19-18)로 완승을 거뒀다. 리는 26점 19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9개)로 골밑을 장악했다. 버니스 모스비도 16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김정은(13점)과 김이슬(9점), 염윤아(8점) 등도 고른 활약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KEB하나은행은 1쿼터부터 리와 모스비의 활약으로 앞서 나갔다. 리가 안에서 자리를 잡고, 모스비가 외곽에서 공을 잡은 뒤 돌파를 시도하며 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에는 접전을 펼쳤지만, 3쿼터 리와 함께 김정은의 슛까지 터지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리는 3쿼터에만 12점을 넣었고, 김정은도 7점을 보탰다. 리드를 잡은 KEB하나은행은 착실하게 골밑 득점으로 간격을 유지했고, 4쿼터 국민은행은 오히려 체력저하로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종료 4분 45초를 남기고 김이슬의 슛으로 70-55가 되며 국민은행의 추격 의지는 사라지고 말았다.
국민은행은 3점슛 3개를 넣은 강아정(12점)과 변연하(16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의 분전으로 앞선 대결에선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팀 리바운드 수에서 37-42로 뒤졌다. 데리카 햄비(15점 11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리의 무게감을 당해내지 못했다. 지역방어와 협력수비로도 높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