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KB스타즈 변연하, \'3점슛 1000개를 향해!\'
국민은행 변연하.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인천=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청주 국민은행이 공동 4위인 인천 신한은행을 대파하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WKBL 플레이오프는 3위까지 진출한다.

국민은행은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103-79(31-9 23-19 28-19 21-32)로 크게 이겼다. 한경기 최다득점 기록은 2003년 8월 3일 삼성생명이 금호생명을 상대로 넣은 118점이다. 이날 국민은행의 103점은 시즌 최다득점이며 역대 17번째에 해당한다.

국민은행은 1쿼터부터 질주했다. 햄비가 10점, 변연하가 3점슛 2개를 적중시키는 등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31점을 넣었다. 신한은행은 단 9점에 그쳤다. 개인 통산 3점슛 1000개를 기록 중이던 변연하는 1쿼터부터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신기록 행진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2쿼터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54-28로 전반을 마쳤다. 이후 후반에서도 단 한번의 리드를 내주지 않고 상대를 몰아세우며 기분 좋은 1승을 추가했다.

3점슛 4개를 포함해 18점으로 활약한 맏언니 변연하는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며 동생들에게 공을 돌렸다. 신기록 달성 소감으로는 “첫 득점이 3점이었다. 들어가는 순간 ‘기록을 깼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했다.

국민은행 서동철 감독은 경기 뒤 “올시즌 처음으로 시원하게 경기를 했다. 공격적인 농구를 추구하는데 이번에 우리 색깔을 팬들에게 보여드렸다. 승리한 것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시기에 슛감이 살아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분위를 기대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해서는 “3위 싸움은 다시 원점이다. 지금 플레이오프 진출권 한 장을 놓고 3팀이 싸우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넘쳤는게 그게 가장 큰 수확이다. 경쟁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했다.

다득점 배경으로는 “선수들에게 빠른 농구를 강조했다. 기회가 오면 주저하지 마라고 했다. 빠른 타이밍의 공격이 주효했다. 선수들의 슛감도 좋았다. 만약 세트플레이와 지키는 농구를 했다면 이런 많은 점수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선수들이 빠른 농구에 대한 감독의 의지를 잘 반영한거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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