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우영기자]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대작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17일 조영남의 소속사 미보고엔터테인먼트 장호찬 대표는 "조영남 씨가 그림을 안그리고 조수 A씨가 다 그린 게 아니다"라며 "A씨가 8년간 작품의 90%를 그렸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조영남과 A씨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조영남이 지난 3월 전시회를 열며 손이 달려 손재주가 좋은 A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시한 그림 50점 중 6점만 A씨의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 대표는 "조영남이 원작 샘플을 보내면 A씨가 밑그림에 기본 색칠을 해오는 수준이었다"며 "이를 보내오면 조영남이 여기에 추가해 그림을 그렸다. 국내 화가들에게도 보조 역할을 하는 문하생들이 있듯이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강원도 속초에서 활동하는 무명화가 A씨로부터 조영남의 그림 300여점을 8년간 대신 그렸는데 그 작품이 고가에 판매됐다는 제보를 입수해 조영남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장 대표는 A씨가 갑자기 이런 주장을 펼친 것에 대해 "A씨의 생활이 어려웠던 것 같다. 조영남에게 그림 재료값을 몇 백만원 씩 청구하곤 해 조영남이 못 미더워한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영남 측은 오는 19일 UHM 갤러리에서 여는 전시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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