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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배우 이시영이 MC로 합류한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이 동시간대 시청률 2위로 올라섰다.

지난 10일 방송한 ‘3대 천왕’은 수도권 시청률 7.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해 동시간대 경쟁작인 KBS2 ‘불후의 명곡2’(6.8%)를 처음으로 제쳤다. 전국 시청률은 6.2%를 기록해 MBC ‘무한도전’(12.8%), ‘불후의 명곡2’( 7.4%)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이날 방송은 ‘해장국 특집’ 편으로, tvN ‘혼술남녀’에서 활약한 배우 공명과 민진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먹방’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의 다양한 요구에도 스폰지처럼 모두 흡수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새 MC 이시영은 2주차임에도 특유의 적극적인 성격으로 ‘먹방’은 물론 직접 명인들과 해장국 고기 찢기에 나섰나 하면 , 끊임없는 질문으로 ‘먹요원’다운 호기심을 드러냈다. VCR을 보며 계속 입맛을 다시더니 결국 북엇국 먹방까지 펼쳐 시청자들을 군침돌게 했다. 특히 그는 북엇국을 ‘대청소’란 말로 표현하며 국물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해장되는 느낌이라며 감칠맛나는 설명을 곁들였다. 술을 부르는 맛이라는 첨언에 머리까지 질끈 묶고 감탄사를 연발하며 북엇국을 ‘흡입’해 털털한 매력이 돋보였다. 이후 여배우의 이미지를 의식한 듯 편집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웃음포인트로 작용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영은 백종원과 티격태격하나 하면 꿀팁도 척척 주고 받으며 ‘먹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기대 이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이시영의 끊임없는 질문에 MC 김준현은 “공격적인 질문이 마치 ‘너 대답만 못해봐’ 라는 느낌”이라고 말해 앞으로 이시영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제작진은 “이시영의 적응력이 굉장히 빠르다. 덕분에 프로그램에도 새로운 활력이 생겼다”며 “회를 거듭할수록 이시영만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다. 시청자 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SBS ‘백종원의 3대 천왕’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