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워싱턴포스트가 11일 자사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탄핵 기념 촛불집회를 라이브로 중계했다. 출처|워싱턴포스트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선고를 기념해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스무번째이자 마지막 촛불시위에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워싱턴포스트 애나 파이피어드가 11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광화문에서 라이브로 중계한 탄핵기념 집회 모습에 미국 네티즌들은 “우리는 언제쯤 (트럼프를) 탄핵할까?” “저들이 너무도 부럽다”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지난해 10월29일부터 매주 토요일 이뤄진 연인원 1500만명의 촛불집회는 5개월만에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내며,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전날인 10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에서 8인의 재판관 만장일치로 파면 선고를 받았고, 다음날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기념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약 65만명이 운집해 기쁨을 만끽했다.

네티즌 리사 리치는 동영상에 “미국에서는 언제 저렇게 사람들이 모여 탄핵을 축하하게 될까?”라고 댓글을 달았고, 이에 “크리스마스가 곧(리사 움바흐)”,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딱 저런 모습으로 축하하고 싶어(척 피커릴)”, “도널드 트럼프가 마침내 그가 항상 원했던 군중을 모으게 될것!(제니 호킨스)”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자퀘린 바스케즈는 “다음은 미국이다!”, 스테픈 쇼페는 “축하해, 대한민국!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것을 당신들의 리더에게 보여준 방법을 미국인들도 메모해야겠어”, 게리 앨런 라미란드는 “이건 우리의 혁명 후에 벌어질 워싱턴 DC의 축하행사의 미리보기다”, 크리스틴 스완슨은 “민중의 힘! 멋지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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