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김태형 감독 \'이렇게 쳐야 하는데\'
2017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두산 김태형 감독이 최경환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 5. 11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신예 좌투수 함덕주의 호투에 미소를 지으면서 농담을 건냈다.

김 감독은 2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덕주가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농담 삼아서 덕주에게 ‘형들 점수 좀 뽑게 집합시켜라’고 했다. 이상하게 덕주가 나온 경기에서 점수가 잘 안 난다”고 말했다. 올시즌 두산 5선발투수로 등판 중인 함덕주는 9경기 45.1이닝을 소화하며 2승 3패 방어율 3.97을 기록 중이다. 전날 잠실 LG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선발승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날 선발 등판하는 신인 사이드암투수 박치국과 관련해 “치국이는 지난 경기처럼만 던지면 된다. 투구수는 80개에서 많으면 10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치국은 지난 19일 광주 KIA전에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으나 김 감독은 “씩씩하게 잘 던졌다. 볼넷으로 무너진 게 아니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봤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전날 경기 9회말 상황을 두고 “(이)용찬이가 포크볼을 던졌는데 공이 밀려서 가고 있더라. ‘큰 일 났다’ 싶었는데 다행히 용찬이가 타구를 잡았다. 경기 후 (양)의지한테 빠질 수 있는 타구냐고 물어보니 그랬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전날 경기서 진땀승을 올린 두산은 2-1로 LG를 꺾고 5연승을 질주 중이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