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아내 한수민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며 '서래마을 사랑꾼'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아내이자 가수 별의 안전 귀가를 위해 앞장선 하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하하는 마포경찰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무한도전'에서 '마포구 보안관'이라는 게임 아이디를 사용한 하하는 이 계기로 홍보대사까지 맡게 되는 영광을 누렸다.


홍보대사로서 마포구 지키기에 나선 하하는 친구 4명과 함께 길거리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시민들의 안전 귀가를 돕는 등 맡은 바 책임을 다했다.


이 가운데 아내의 안전 귀가를 돕겠다며 하하는 직접 별에게 전화를 걸어 위치를 확인했다. 다른 멤버들은 실시간으로 하하의 활약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전화를 받은 별은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했고, 하하는 곧장 아내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곳에는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이 있었다.


생중계를 통해 아내의 모습을 확인한 박명수는 제작진에게 "이거 짠 거지?"라며 놀람을 금치 못했다. 급기야 녹화장을 나가 아내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을 연출됐다.


박명수는 풀 메이크업을 한수민의 모습에 "미치겠다. 메이크업 안 해도 예쁜데 저렇게 진하게 하고 왔대?"라며 "보정이라도 좀 해줘"라며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TV로 보니까 기분이 이상하다"면서 당황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후 아내가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자 박명수는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박명수는 "방송이 쉽지 않다고 했잖아, 왜 나왔어", "'풀 메이크업'은 왜 했어. 안 한 게 더 예쁜데"라고 속삭이는 등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한수민은 "박명수는 명이 다할 때까지 수민이를 사랑한다"며 애정 가득한 삼행시로 화답했다.


방송의 재미를 위해 거친 입담도 마다하지 않은 박명수가 방송에서 아내에 대한 사랑을 여과 없이 발휘하며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 이 모습을 통해 박명수는 방송에서 보인 이미지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2008년 백년가약을 맺은 두 사람은 올해로 결혼 10년 차 부부로 아직까지 뜨거운 사랑을 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지금까지 변치 않았던 두 사람의 사랑이 앞으로도 쭉 이어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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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