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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이란다운 선제골이다. 간판 골잡이 사르다르 아즈문이 우즈벡 골문을 먼저 갈랐다.
아즈문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8차전 우즈벡과 홈경기에서 전반 23분 오른발 선제골을 터뜨렸다. 단 한 번의 주어진 기회를 살렸다. 미드필드에서 알리레자 자한바크스가 공을 잡자 순간적으로 아즈문이 우즈벡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자한바크시가 절묘하게 침투패스를 넣었고, 아즈문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0월11일 한국과 4차전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최종 예선 두 번째 골이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로스토프에서 뛰는 그는 지난 시즌에도 리그 27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주전 공격수로 뛰었다. 문전에서 원샷원킬 능력을 우즈벡전에서도 뽐내면서 홈 팬을 열광하게 했다.
이란은 A조에서 5승2무(승점 17) 무패 행진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한국이 승점 13(4승1무2패)으로 2위, 우즈벡이 승점 12(4승3패)로 3위로 뒤를 쫓고 있다. 이날 우즈벡을 잡으면 남은 한국전과 시리아전에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러시아행을 확정한다. 아즈문의 골로 러시아행이 한층 가까워졌다.
이란은 우즈벡과 초반 힘겨루기를 하다가 볼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측면 공격으로 몇차례 기회를 잡더니 우즈벡이 방심한 틈을 타 역습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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