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케이로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이란이 페널티킥(PK)을 실축했다. 전반 선제골에 이어 추가골 기회를 놓치면서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사실상 굳힐 기회를 놓쳤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 축구대표팀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8차전 우즈벡과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3분 만에 PK 기회를 잡았다.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가 문전 돌파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아크말 쇼라메도프와 몸싸움을 하다가 반칙을 끌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마수드 쇼자에이가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우즈벡으로서는 천만다행이었다.

전반 사르다르 아즈문에게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준 우즈벡은 후반 오딜 아흐메도프를 앞세워 이란 측면을 두드리고 있다. 후반 7분엔 바딤 아포닌 대신 사르도르 라시도프까지 투입,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란은 A조에서 5승2무(승점 17) 무패 행진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한국이 승점 13(4승1무2패)으로 2위, 우즈벡이 승점 12(4승3패)로 3위로 뒤를 쫓고 있다. 이날 우즈벡을 잡으면 남은 한국전과 시리아전에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러시아행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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