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영화 '박열'이 조용하지만 꾸준했던 흥행을 마치고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박열'이 3일 전주 메가박스에서의 상영을 끝으로 영화관 상영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VOD와 IPTV로 안방을 찾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열'은 2일 기준 235만 5,63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같은 날 개봉해 정면대결을 펼쳤던 '리얼'은 115억 원가량의 제작비를 투입해 제작됐지만 약 4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박열'의 제작비는 약 25억 원으로 알려졌다. '리얼'의 1/5에 가까운 제작비로 5배 정도의 흥행기록을 세운 것이다.


특히 개봉 전부터 여러 이야깃거리로 화제가 됐던 '리얼'과는 달리 '박열'은 순수히 영화의 힘으로 흥행을 달성해 더욱 의미가 깊다.


이준익 감독은 이전 작품인 '동주'에 이어 일제 강점기를 그린 작품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며 연은 호평받았다. 잠시 흔들렸던 이준익표 시대극에 대한 관객들의 믿음은 '사도'-'동주'-'박열' 3연타석 홈런으로 다시 회복됐다.


새로운 얼굴의 활약도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가네코 후미코 역의 최희서가 영화 속 박열의 연인으로 열연을 펼쳐 화제가 됐다. 이준익 감독은 '동주'를 통해 배우 박정민을 스타덤에 올린 바 있다.


한편, 이준익 감독은 차기작 '변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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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열'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