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t 좌완 영건 박세진(20)이 데뷔 후 최악의 투구로 조기 강판됐다.
박세진은 16일 광주 KIA전에 선발등판해 2.2이닝 7안타 7실점으로 뭇매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시즌 세 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방어율 5.19로 가능성을 점검 받고 있는 박세진은 전날 롯데에 끝내기 패배를 당해 독이 바짝 올라 있던 KIA 타선을 감당하지 못했다. 2회까지 1안타 사구 1개로 비교적 좋은 출발을 했지만, 3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볼넷을 허용한 게 화근이 됐다.
김호령에게 2루 도루를 내준 박세진은 김선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빼앗겼다. KIA 벤치는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히트 앤드 런 사인을 냈고, 박세진은 빠른 공으로 승부를 걸었다가 중전 안타를 내줬다. 로저 버나디나에게 좌월 2루타, 최형우에게 죄전안타를 맞아 3점을 더 빼앗겼고, 1사 1루에서 안치홍에게 좌전안타로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범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보냈지만 박세진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이종혁이 4연속안타를 맞아 박세진의 자책점이 7점까지 늘었다.
지난 5월 8일 두산전, 9월 5일 넥센전에서 4.2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한 박세진은 지난 10일 롯데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 6안타 4실점으로 안좋았다. 선발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난타를 당해 토종 선발 찾기에 나선 kt 김진욱 감독에게 고민을 안겼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