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벌어졌다. FT 아일랜드 최민환과 열애설에 휩싸인 그룹 라붐의 율희가 뜻밖에 인지도(?)를 얻고 있다.
율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SNS)에 '우리의 생 이별 10분 전. 보내기 싫다고 꼼지락꼼지락. 눈물 날 뻔했다고. 그래도 사진으로나마 보니까 갑자기 숨통이 트인다♥ D-9'라는 글과 함께 최민환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팬들로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사진이었다.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기 때문. 사진은 순식간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됐다. 율희는 몇 분 뒤 게시물을 삭제하고 페이스북 계정을 탈퇴했지만 사진은 이미 널리 널리 퍼져나간 뒤였다.
몇시간 뒤 이 사진이 기사화됐고, 결국 두 사람은 금요일 아침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이와 관련해 최민환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라붐의 소속사 글로벌에이치미디어 역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누구도 예상 못한 곳에서 열애설이 터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율희는 그래도 대중의 인지도는 얻게 됐다'는 웃픈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아무래도 지난 2014년 데뷔한 라붐이 아직까지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느 그룹에 비해 팬덤이 약한 것도 사실.
그래서 라붐은 KBS2에서 준비 중인 아이돌 리부팅 프로그램 '더 유닛' 출연을 고심하고 있다. '더 유닛'은 이미 데뷔한 가수들이 재기를 꿈꾸며 다시 한 번 오디션을 통해 가수로 데뷔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런 상황에서 율희의 열애설은 라붐이 대중의 관심을 얻는 새로운 요소가 되고 있다. 실수로 사진이 공개됐다 할지라도 어쨌거나 라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건 분명해 보인다. 금요일 아침부터 이슈로 떠오른 두 사람이 열애를 인정할지, 아니면 단순 해프닝으로 해명할지 궁금하다.
사진ㅣ율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