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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배우 이수경이 엉뚱 발랄 캐릭터로 여성 예능인 기근 속 단비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수경은 최근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과 TV조선 ‘시골빵집’에 잇다라 출격하면서 개성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중이다.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서 이수경은 평소 자신의 생활상을 숨김없이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수경의 집에서 촬영하는 예능이기 때문.

이수경은 반려견 말티즈 동동과 비숑 부다를 키우고 있는데, 이제 초보견주여서인지 반려견들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 소개됐다. 특히 강아지들이 시도 때도 없이 이수경의 잠을 깨우는가 하면 집안의 물건을 물어뜯는 등 말썽을 피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동동과 부다에 대한 사랑을 그 어느 견주들 못지 않아서 반려견들과 소통하기 위해 애쓰는가 하면, 온라인 쇼핑으로 강아지용품을 대거 구매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강아지 간식 부터 강아지 장난감까지 다채로운 강아지 용품들을 구매해 부다와 동동이에게 제공하며 무한 사랑을 퍼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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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수경이 ‘시골빵집’에서는 보다 진지한 모습으로 빵 만들기에 도전해 시선을 모은다. 이수경은 경남 함양의 시골 마을에서 빵집을 열고 김국진, 김갑수, 김종민, 알바생 임팩트 제업과 함께 빵 만들기에 도전했다. 이수경은 만들기 어렵다는 크루아상에 도전해 모양도 맛도 훌륭하게 빵만들기에 성공했다. 빵을 만들어 내놓고 손님들을 기다릴 때는 비장한 모습으로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김갑수가 만든 카스텔라, 김국진이 만든 치아바타를 넘어 가장 먼저 완판되자 그제서야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3년 데뷔한 이수경은 2005년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 깐깐한 구슬아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소울메이트’, ‘대물’, ‘식샤를 합시다’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세련되고 똑똑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왔다. 영화 ‘타짜’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그런 이수경이 예능에서 재능을 드러낸 것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였다. ‘나 혼자 산다’에서 이수경은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보여줬던 차도녀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털털하고 솔직한 반전 매력을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특히 머리 전체를 감을 시간이 없자 앞머리만 샴푸를 하고 나가는 등의 모습은 여배우의 모습이라곤 믿기 어려울 정도여서 많은 화제를 일으켰다.

“신비주의가 뭐에요”라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감춤 없이 내보이는 솔직함을 가진 이수경은 여성 예능인 캐릭터의 기근 속 새로운 캐릭터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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