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최고의 사랑' 신드롬을 일으켰던 차승원과 홍자매가 '화유기'로 다시 뭉친다.
배우 차승원이 올 12월 방송 예정인 tvN 새 주말 드라마 '화유기'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화유기'는 고대 소설 서유기를 현대물로 재창조한 로맨틱 판타지 퇴마 극으로 박홍균 PD가 연출을, 홍자매(홍정은·홍미란)가 극본을 맡은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차승원이 복귀작으로 홍자매의 작품을 선택했다. 이 사실만으로 시청자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2011년 방송된 홍자매와 박홍균 PD의 전작 MBC 수목 드라마 '최고의 사랑'(이하 '최고사')에서 호흡을 맞추며 한 차례 대박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당시 '최고사'에서 차승원은 톱 배우 독고진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극뽁", "나 독고진이야"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독고 앓이'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2008년 '쾌도 홍길동' 이후 중박급 시청률만 거두던 홍자매는 '최고사'로 최고 시청률 2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고, 2007년 '이장과 군수' 이후 진지한 연기만을 해오던 차승원도 '최고사'를 통해 이미지 변신에 완벽하게 성공했다. 그야말로 '윈윈'이였던 조합이었다.
6년 만에 다시 결성된 이 조합이 '최고사'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tvN에 따르면, 차승원은 '화유기'에서 우마왕 역을 맡았다. 우마왕은 거대한 흰소요괴이자 국내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회장으로 성공한 기업인이면서 톱 연예인보다 더 인기 있는 업계 최고의 셀럽.
제작진이 "우마왕 캐릭터는 처음부터 차승원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밝힌 만큼 홍자매와 차승원이 독고진을 능가하는 인생 캐릭터로 흥행 2연타를 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