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차승원이 대한민국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차승원은 지난 3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 ‘2017 대한민국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트로피를 품에 안은 뒤 담담한 어조로 “자격과 공적을 다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큰상을 받는 것 같아서 부끄럽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서 “요즘 며칠 연예계에 기쁜 일과 슬픈 일이 혼재되어 혼란스러웠다. 여러분 미래에는 늘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겠다.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대중문화예술상은 해당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이다.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그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중 대통령 표창은 5년간 국내외 활동 및 업계 기여도 등 기준에 따라 투명한 심사를 거쳤다.

1988년 모델로 데뷔한 차승원은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힌 이후 20여 년째 압도적인 아우라와 검증된 연기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인기와 부를 쫓기보다 배려와 품격을 중요시 하는 인간미 넘치는 배우로도 대중에 친숙하다.

배우로서뿐 아닌, 30년차 패션 모델로서 존재감 역시 여전히 빛난다. 철저한 자기관리 덕, ‘스타일 아이콘’으로 불리며 지금까지 런웨이에 서고 있는 그가 모델 출신 후배 배우들의 롤모델 1순위로 꼽히는 이유다.

실제 그는 앞서 2일 ‘엘르 스타일 어워즈’에서 패션, 문화, 예술 등 각 분야와 세대를 막론하고 영향력을 발휘해온 ‘슈퍼 아이콘’(남자 부문)으로 선정돼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패션 매거진 엘르코리아가 창간 25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엘르 스타일 어워즈’는 1997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이래 스페인, 중국, 말레이시아 등 세계 26국에서 각각 치러진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한편 차승원은 오는 12월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연출 박홍균, 극본 홍정은·홍미란)에서 주인공 우마왕 역을 맡아 촬영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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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