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20세기 소년소녀' 김지석의 도움으로 한예슬이 다시 김정화와 만날 수 있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에서는 사진진(한예슬 분)과 공지원(김지석 분)이 사호성(김정화 분)을 찾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진진과 공지원은 사호성이 있다는 학교로 찾아갔다. 하지만 그를 찾을 수 없었고, 사진진은 "어디로 도망간 거 같다"라며 "엄마 아빠가 코앞에서 놓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노인정, 슈퍼 등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호성을 찾았지만 동네 주민은 이수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30대 여자 말고는 없다고 말했다.


이 말을 곱씹던 공지원은 이수현의 이름을 떠올렸고, 다시 학교로 찾아가 이수현의 주소를 알아냈다. 이렇게 세 사람은 만날 수 있었다.


사진진은 "얼른 짐 싸. 빨리 집에 가자"라고 말했다. 사호성은 "여기가 내 집이야. 너나 집에 가"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사진진은 "가족들 버리고 사랑 때문에 집 나간 거면 잘 살아지 이게 뭐하는 꼴이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어 "엄마 아프다. 너 때문에 아프다. 차라리 죽어라. 네가 뭔데 우리 엄마 아프게 하느냐"며 모진 말을 했다. 두 사람은 결국 사호성을 데리고 오지 못하고 집에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집에 온 후 공지원은 이 이야기를 사창완(김창완 분)에게 전했다. 사창완은 사호성의 집에 찾아나섰고, 몰래 집 앞에 치킨을 두고 돌아갔다. 뒤늦게 집에 귀가한 사호성은 '딸아 다음엔 뜨겁게 먹자'라는 쪽지를 읽은 후 식은 치킨을 먹으며 눈물을 흘렸다.


다음 날 김미경(김미경 분)은 녹내장 수술을 했다. 사진진은 어머니 곁을 지켰고 사창완은 사호성도 오기를 기다렸지만 끝내 오지 않았다. 이후 사진진만 남아 김미경을 돌봤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사호성이 병원에 왔고, 김미경은 눈이 보이지 않았지만 그를 알아봤다. 사호성은 퇴원 후 김미경이 걱정돼 전화를 걸기도 했다.


이 모습을 사진진이 밖에서 바라봤고 공지원이 다가와 안아줬다. 사진진은 공지원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다시 행복해진 두 사람은 달콤한 대화를 나눴다. 사진진은 "코스모스가 신이 가장 먼저 만든 꽃이래"라고 말했고, 공지원은 "코스모스 꽃 말이 뭔지 알아?"라며 "사랑해"라고 말한 후 사진진에게 키스를 했다.


한편 한아름(류현경 분)은 정우성(안세하 분)과 결혼을 결심했다. 어느 순간 한아름은 정우성을 보고 마음이 동했고, 혼자 상상하며 결혼을 꿈꿨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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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