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언터처블' 진구가 아내 경수진의 죽음에 슬픔에 빠졌고, 아내가 자신이 알던 경수진이 아닌 다른 사람의 행세를 했다는 것에 혼란스러워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JTBC 드라마 '언터처블'에서는 장준서(진구 분)가 '조민주'라고 알고 있는 아내 윤정혜(경수진 분)의 죽음을 마주했고, 그의 모든 것들이 거짓이었음을 알아차린 장면이 전파를 탔다.


장기서(김성균 분)는 한 여자에게 차가운 말투로 "그때 싫다고 했었어야지. 왜 이제 와서 뒤늦게 사람 쪽팔리게"라고 말하며 어깨에 강제로 문신을 새겼다. 그러자 여자는 비명을 지르며 두려워했지만 장기서는 잔인하게 이어나갔다.


이어 장기서는 500원짜리 동전 보인 후 "동전 앞면이 나오면 신과 내 생각이 같은 거고, 뒷면이 나오면 다른 거야. 떨려서 못 보겠다. 자 네가 먼저 봐"라며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장범호(박근형 분)는 장기서에게 "요즘 뭐 하고 다니냐. 북촌 관리가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 내것 다 뺏을 자격이 있냐. 네 그릇은 너무 작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기서는 "아버지가 만들어준 그릇 다 깨부수고 만들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범호는 "그릇은 원래부터 있어야 하는 거다"라고 말하며 분노한 후 자리를 떠났다. 그러자 장기서는 떠나는 장범호의 뒷모습을 보며 "내가 만든 새 그릇으로 다 담아오겠습니다. 하나도 남김없이"라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그 후 장기서는 과거 장범호가 폭력을 가한 장면을 목격한 것을 떠올렸다. 과거 어렸을 때 장준서와 몰래 숨어 장범호의 폭력을 지켜봤고 이를 용학수(신정근 분)에게 들켰다. 결국 장범호 앞에 다가가 얼굴을 마주한 장준서는, 잊으라는 장범호의 말을 뒤로한 채 "아버지는 아버지고 나는 나다"라고 말했다.


장준서는 갑작스러운 아내의 교통 사고 사망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죽은 아내의 시신 앞에 마주한 장준서는 "(눈을) 감지 마"라고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어깨에 '死'로 새겨진 문신을 보고 누가 한 짓이냐며 흥분했다.


장준서는 사랑하는 아내를 떠올리며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눴다. 하지만 최재호(배유람 분)가 이를 말렸고 "죽기 전에 형이 꼭 확인해야 할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장준서에게 죽은 아내의 이름과 똑같은 여자가 찾아와 "왜 생판 모르는 남의 결혼식을 했냐"고 물었다. 그러자 최재호는 "형수는 조민주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준서는 "네가 민수를 얼마나 아냐"라고 물었고, 최재호는 "형수 주변 사람 만나본 적 있냐. 하다못해 친구라도 만나봤냐"라며 재차 물었다. 이어 "찾아온 조민주 씨가 공항에서 출국할 때 신분증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외국 간 사람의 것이니 발각될 일이 없었을거다"라고 말했다.


결국 장준서는 조민주가 일했다고 했던 대학병원에 찾아가 그런 신경외과 의사가 있었냐고 묻고 다녔지만, 돌아온 대답은 모두 '아니오'였다. 이에 장준서는 왜 조민주가 자신을 속였는지 혼란에 빠졌다.


장준서는 앞서 장범호가 자신을 찾아와 "내가 잘못된 일을 했다고 해도 모두 내 가족을 위해 했다는 거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불안에 빠졌다. 이어 장준서는 장범호가 병원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병원에 찾아간 장준서는 장기서에게 "아버지 돌아가셨다"라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한편, 언터쳐블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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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