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171219_161145634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그룹 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의 조문 행렬은 끝이 없었다. 종현의 영정 앞에서 동료들과 팬 모두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18일 오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故) 김종현의 빈소가 차려진 19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선 하루종일 고인의 가족이 조문객을 맞이했다. 샤이니 멤버들인 온유, 키, 민호, 태민이 상주 역할을 맡았다.

KakaoTalk_20171219_161153563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오전 일찍 조문을 마친 가운데, 보아, 소녀시대 윤아, 유리, 효연, 엑소, NCT, 레드벨벳 등 SM 소속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등 동료 연예인들이 차례로 조문을 했다.

영하를 밑도는 추운 날씨에도 팬 수천여 명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팬들은 지하에 따로 준비된 추모 공간을 찾았다. 건물 입구에서부터 오열하는 팬들이 눈에 띄었고, 1층 곳곳에서 수많은 팬들이 흐느끼며 종현의 때이른 죽음을 아쉬워했다. 팬들은 1층부터 지하까지 질서 정연하게 줄을 맞춰 조문했다.

KakaoTalk_20171219_170745176

입구에는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가요계뿐 아니라 방송사 등 각계에서 보낸 조화가 자리가 비좁을 정도로 들어섰다. 국내 취재진 수백여명은 물론 대만 케이블TV 방송국 TVBS를 비롯해 일본, 필리핀, 중국 연예 매체 취재진도 대거 몰렸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9시, 장지는 미정이다.

한편 19일 오전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에 “종현은 그 누구보다도 음악을 사랑하고 무대를 즐기며 음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최고의 아티스트입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나는 종현의 순간을 사진으로 추억했다.

종현과 같은 소속사 SM가수들은 일정을 잇달아 취소했다. 강타와 NCT는 18일 MBC 표준FM ‘강타의 별의 빛나는 밤에’와 SBS 파워FM ‘엔시티의 나잇나잇’을 각각 진행하지 않았으며, 소녀시대의 태연은 19일 오후 예정됐던 화장품 브랜드 팬사인회 일정을 취소했다. 엑소 수호와 에프엑스 루나도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프레스콜 행사에 불참키로 했다.

그를 애도하듯 19일 음원차트에는 종현이 만들고 부른 노래들이 뒤늦게 재진입하고 있다. 이날 오오전, 오후 내내 멜론차트에는 종현이 올해 4월 발표한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의 타이틀곡 ‘론리’(Lonely)가 1위를 기록했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