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故 종현을 향한 추모 물결이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종현을 추모하는 해외 팬들'이라는 제목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칠레, 러시아 등 현지 한국 대사관 앞에 별도로 추모 공간을 만들고 종현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는 팬들의 모습이 담겼다.


종현의 비보가 알려진 18일 칠레 산티아고시의 주칠레 한국 대사관 앞에는 수백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팬들은 종현과 샤이니 멤버들의 사진과 꽃다발, 편지들을 대사관 앞에 두고 촛불을 켰다. SNS를 통해 공개된 현장 영상에선 종현을 추모하며 '누난 너무 예뻐'를 부르는 팬들과 울먹이는 모습도 보였다.


러시아도 마찬가지였다. 벽면을 가득 채운 포스트잇에는 서툰 한글 글씨로 적힌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ONCE 5 FOREVER 5(한 번 다섯 명은 영원한 다섯 명)'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직접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종현의 빈소를 찾은 해외 팬들도 있지만, 여건상 한국을 찾지 못하는 팬들도 현지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한편, 만약 이 소식을 접한 후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거나 우울해지는 등 도움이 필요하다면 129나 1577-0199 등 긴급구조 라인에 연락하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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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