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K팝의 별이 세상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종현(본명 김종현)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유가족과 SM엔터테인먼트 동료 및 직원, 친구들이 함께 한 가운데 치러졌다. 기독교식으로 진행된 영결식은 고인의 유가족을 비롯해 샤이니 멤버 온유 키 민호 태민과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동료 가수들이 함께 했다.

뒤 이어진 발인식에서는 샤이니 민호가 위패를 들고 종현의 누나가 고인의 영정 사진을 들고 운구차가 있는 곳으로 나왔다. 샤이니 태민, 키, 온유와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동해가 관을 운구했고 다른 동료가수들이 뒤를 따랐다. 장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이날 장례식장에는 국내외 많은 취재진은 천여명의 팬과 일반인들이 현장을 에워싸며 고인의 마지막 길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에서 온 팬들은 종현의 마지막을 함께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고 김종현의 발인식은 그 어느 장례식보다도 차분하고 점잖게 진행됐다. 고인은 마지막 가는 길조차 생전의 모습과 다를바가 없었다. 이로써 고 김종현은 스물여덟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영면하게 됐다.

한편,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2분 종현의 친누나가 경찰에 ‘종현이 자살하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 위치를 파악한 경찰은 이날 오후 6시10분께 종현을 발견했다. 당시 종현이 투숙한 객실은 연기가 가득 차 있었고 테이블 위 냄비에는 갈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타고 있었다. 종현은 119 구조대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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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