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2018년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이 줄지어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고현정부터 이병헌, 장동건, 손예진, 김남주, 한가인에 이르기까지 스크린에서만 또는 휴식기를 가져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이 안방 전쟁을 펼친다.


가장 먼저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으로 복귀한 배우 고현정은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난 2016년 방영된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이후 약 2년 만에 드라마, 지상파로는 2013년 MBC '여왕의 교실' 이후 5년 만의 복귀였다.


극 중 고현정은 고졸 출신의 스타 변호사 최자혜 역을 맡았다. '히트' 형사, '대물' 대통령, '여왕의 교실' 선생님, '디어 마이 프렌즈' 작가에 이어 변호사로 변신한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역시 고현정'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도로 위에 의문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4명의 상류층이 살인 용의자로 떠오르면서 시작되는 '리턴'은 탄탄한 스토리에 고현정을 비롯한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더해져 몰입감을 높였다. 독고영(이진욱 분) 형사와 이루는 티격태격한 케미도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이병헌이 KBS2 드라마 '아이리스' 이후 9년 만에 선택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올해 드라마 중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신작으로 제작비만 300억 원 이상 투입된 대작이다.


국내에서 처음 다루는 신미양요 시대가 배경인 이 드라마는 아직 배우들의 역할과 세부적인 스토리 등 공개된 건 없지만 이병헌과 김은숙 작가가 뭉쳤다는 것만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장동건 역시 변호사로 분한다. 스크린 활동이 많았던 그는 올해 상반기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오는 4월 편성 검토 중인 KBS2 드라마 '슈츠' 출연을 확정,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 최경서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미국 인기 드라마 '슈츠'를 리메이크한 법정 드라마로, 인기 시리즈가 한국에서 최초로 리메이크된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2012년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그가 그려낼 캐릭터는 어떤 모습일지, 완벽한 비주얼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배우 김남주도 2012년 방영된 KBS2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무려 6년 만에 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로 돌아온다. 오는 2월 2일 첫 방송하는 '미스티'는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과 그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이 믿었던 사랑과 그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배우 손예진은 '미스티'의 후속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출연을 확정했다. 지난 2013년 KBS2 드라마 '상어' 이후 약 5년 만에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치는 그이기에 반가움을 더한다. 이 작품은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등을 만든 안팍석 PD가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손예진은 극 중 일적으로는 성공했지만, 인생의 공허함을 느끼는 30대 여자 주인공을 연기한다.


한가인도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끝내고 6년 만에 새 드라마를 선보인다. 한가인이 선택한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는 2008년 방송된 영국 BBC 드라마가 원작이며, 미국에서 리메이크돼 김윤진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한가인은 극 중 사고로 남편을 떠나보내고 딸과 함께 사는 세연 역을 맡았으며, 이 작품은 30대에 접어든 여주인공 4명의 삶과 일, 사랑, 우정 등을 그린다. 자극적인 스토리로 알려져 있어 한가인이 이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웃은 고현정을 시작으로 김남주, 손예진, 한가인, 장동건, 이병헌에 이르기까지 안방극장에서 볼 수 없었던 톱 스타들이 안방을 가득 채울 전망이다. 오랜 공백기를 깨고 고심 끝에 고른 작품인 만큼 각자 어떤 흥행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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