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이 정도면 공식이다. 박명수의 군 특집은 확실한 웃음 보장 카드다. 박명수가 "나는 이병이야"라는 새 어록을 탄생시키며 큰 웃음을 줬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의 1시간 전 특집이 그려졌다. 유재석이 출렁다리 청소를, 정준하가 10km 마라톤을 한 가운데 박명수는 군대를 찾았다.

박명수는 조세호와 28사단 태풍 부대에 입소, 하루 동안 군생활을 했다. 박명수의 군 이야기는 지난해 '진짜 사나이' 특집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특집에는 애당초 박명수만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군부대 측이 함께 이끌어줄 멤버가 필요하다고 요청해 조세호가 투입되게 됐다.

박명수는 입소 신고식부터 삐걱댔다. 대대장을 '대대대대대장'이라고 불렀다. 신고식 구멍 병사 다운 면모를 또 한 번 드러낸 것. 반복된 연습으로 간신히 입소식을 마치긴 했으나 행동 하나하나가 웃음 포인트였다.

박명수의 어록은 생활관에서 터졌다. 그는 "나는 이병 박명수야"라고 자신을 소개해 생활관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앞서 선임들의 반말 자기소개를 따라한 게 큰 실수였다. 하지만 보는 이들은 또 하나의 어록 탄생에 폭소할 수밖에 없었다.

박명수는 지난 '진짜 사나이' 특집에서도 '예스 아이 캔(Yes I Can)'이라는 어록을 만들어낸 바 있다. 군 특집 이후 여러 차례 에피소드로 활용하곤 했는데, 반말 콘셉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녹화 중간 군 작전수행을 하면서 가상 지뢰밭을 밟는 등 체력적인 한계로 전우들에게 민폐를 끼치기도 했지만 웃음 보장은 확실했다. 박명수의 군 생활 스토리가 언제쯤 또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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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