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드라마의 감성을 표현해주는 배경 음악, OST(Original Track Sound)가 여운과 감동을 깊게 더해주고 있다.

드라마의 OST는 단순한 작품의 효과 음악이 아닌 배우의 연기, 스토리 그 이외에 또 다른 감성을 이끌어 내는 힘으로 작용하며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방송 중인 드라마에도 특별한 OST들이 극을 풍성하게 장식하고 있다.

먼저 JTBC 금토극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편안한 올드팝 OST가 삽입돼 멜로 감성을 한층 배가시키고 있다. 프랑스 가수 카를라 브루니의 ‘스탠드 바이 유어 맨(Stand by your man)’은 극중 손예진과 정해인의 로맨스 장면에 등장하며 섬세한 로맨스를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한국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레이첼 야마가타가 OST 라인에 합세했다. 제작진은 “드라마의 멜로 감성이 레이첼 야마가타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잘 어우러져 참여를 제안했다”고 밝혔으며 레이첼 야마가타 역시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으로 흔쾌히 참여했다. 레이첼 야마가타의 OST 또한 ‘예쁜 누나’의 멜로를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예쁜 누나’ 속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인 OST는 드라마의 감정을 한층 끌어 올린다는 평을 받으며 출연 배우 못지않은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이브
tvN 주말극 ‘라이브’. 사진 | tvN

tvN 주말극 ‘라이브’ 역시 OST에 공을 들인 드라마다. 극중 경찰들과 이들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되며 함께 흘러나오는 OST가 감정을 대변한다는 평. 특히 다른 드라마와 달리 잘 알려지지 않았던 팝송을 선곡해 신선하면서도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OST 콘셉트에 대해 최성권 음악감독은 “기존에 들어볼 수 없었던 신선한 팝 음악을 제공해 시청자들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의 폭을 넓히고 싶었다”며 “주인공의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극이 전개됨에 따라 개개인 인물들의 감정선에 부합하는 음악들을 사용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최근 드라마들은 극의 감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OST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시청자들 역시 드라마의 장면과 OST를 떠올리며 음악을 통해 해당 장면의 여운과 감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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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금토극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왼쪽), OST에 참여한 레이첼 야마가타. 사진 |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