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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천만영화 ‘베테랑’의 주역들이 ‘어벤져스’의 공세에 맞선다.
‘베테랑’에서 함께했던 유해진, 유아인, 마동석이 나란히 5월 극장가 한국영화의 흥행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베테랑’(류승완 감독)의 천만 흥행 신화를 이뤄낸 유해진, 유아인, 마동석이 5월 극장가에서 재회했다. 유해진은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유쾌한 케미와 웃음,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뜨거운 호평을 모으고 있는 영화 ‘레슬러’를 이끌고, 유아인은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된 이창동 감독의 ‘버닝’으로, 마동석은 ‘챔피언’으로 5월 관객들을 찾아간다.
무엇보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의 상승세가 엄청난 가운데 ‘베테랑’의 3인방이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 사람은 마동석이다. 마동석의 영화 ‘챔피언’가 개봉일을 당초보다 앞당겨 1일 전격 공개했다.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가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 여동생 ‘수진’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 영화 ‘챔피언’에서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남자 ‘마크’ 역으로 분한 마동석이 지난해 ‘범죄도시’에서 독보적 캐릭터 소화력과 카리스마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끈 만큼 이번 ‘챔피언’으로는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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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럭키’로 큰 웃음을 선사하며 관객몰이에 성공했던 유해진이 마동석의 뒤를 잇는다. 9일 개봉하는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온 유해진의 2018년 첫 번째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귀보씨’로 분한 유해진은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매력으로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남다른 호흡을 선보이며 5월 극장가에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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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의 ‘버닝’은 17일 개봉한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청년 종수(유아인 분)이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를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유아인은 순수하면서도 속내를 알 수 없는 ‘종수’로 분해 섬세한 연기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렇듯 5월 극장가에서 다시 만난 유해진, 유아인, 마동석은 남다른 존재감으로 강력한 외화에 맞서 한국영화의 흥행세를 보여줄 것이다.
cho@sportsseoul.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