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선발 출전\' 박주영, 자신감 넘치는 미소!
FC서울 박주영이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진행된 K리그1 2018 11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를 앞두고 팀훈련을 통해 몸을 풀고있다. 창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창원=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불화설은 추측일 수 있다.”

SNS 논란의 당사자 박주영이 마이크 앞에 섰다. 박주영은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서울전 뒤 기자회견장에 나섰다. 청문회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질문에 쏟아졌고, 박주영은 즉각즉각 빠르게 답변했다. 박주영은 “선수들, 분명히 책임이 있다. 좋은 경기력과 성적을 내면 문제 없는데 책임이 일정 부분 있다. 정상 궤도에 오르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며 고참으로서 책임을 통감했다. 그러나 황선홍 전 감독과의 불화설에 대해선 “감독님이 원래 말씀을 많이 하시는 분이 아니다. 불화설 얘기가 나올 순 있겠지만 작은 해프닝도 없었다. 불화설은 추측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날 올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남전 무승부 소감은.

원정에서 힘든 경기했고, 어려운 상황이어서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나아질 수 있는 방향을 봤다고 본다.

-시즌 첫 풀타임을 뛰었다.

모처럼 경기 나왔지만 다리에 경련이 오는, 그런 것은 없었다. 훈련을 쉰 적이 없었다.

-SNS 논란을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선수로서 우리가 안 좋은 경기를 하다보면 팬들이나 동료들, 우리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노장으로 경기에 못 나가고 도움되지 못했을 때 동료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팬들이 비 맞고 응원하는 것을 보면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해 미안했고 표현했다.

-2년이란 표현이 문제였다.

개인적으로 황 감독님을 저격할 생각이 없다. 2년이란 시간은 우리가 우승한 뒤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발전했다면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에 나갔을 텐데, 그렇지 못했다.

-“할 말을 하겠다”는 말도 하지 않았나.

어떤 상황에서도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5분을 뛰든 10분을 뛰든 최선을 다할 것이고, 어떤 환경이 벌어졌을 때 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이 어려울 때 경솔한 행동 아니었나.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개인적인 논란을 만들 생각이 아니었다. 선수로서 부끄럽지 않은 선배와 동료가 되고 싶었다.

-득점자도 아닌데 인터뷰장에 와달라고 했을 때 든 생각은.

그냥 와달라고 해서 별 생각하진 않았다. 요청 오는데 피할 이유도 없었다.

-서울이 부진하고, 감독이 물러났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울이란 팀이 정상 궤도에 올라가는가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선수들, 분명히 책임이 있다. 좋은 경기력과 성적을 내면 문제 없는데 책임이 일정 부분 있다. 정상 궤도 오르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

-황 감독과 불화설은 오해인가.

원래 말씀을 많이 하시는 분이 아니다. 불화설이란 얘기가 나올 순 있겠지만 작은 해프닝도 없었다. 불화설은 추측일 수 있다.

silv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