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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구글이 창업가들을 위해 만든 공간인 ‘구글 캠퍼스 서울’이 설립 3년 만에 1100개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1100억원 투자유치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장과 다양성에 집중한 맞춤지원으로 3만 명의 회원을 보유, 명실상부한 스타트업의 커뮤니티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구글은 캠퍼스 서울 설립 3주년을 맞아 캠퍼스 서울의 성과 및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위한 3주년 기념 특별 행사를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캠퍼스 서울은 구글이 지난 2015년 5월 전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지역에선 최초로 개관했다. 지난 3년간 한국 창업가들에게 글로벌 네트워킹과 전 세계로 나갈 기회를 지원하고, 다양한 스타트업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캠퍼스 서울은 올해 다양성과 글로벌, 네트워킹에 집중된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분야별 실무 교육 ▲구글 직원들의 멘토링 ▲성공 창업가와의 네트워킹 등 창업 초기 단계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통해 국내 창업가들이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글에 따르면 캠퍼스 서울은 개관 이후 100여 개국 이상의 다양한 국적의 커뮤니티 회원 3만 명을 보유한 스타트업 공간으로 성장했으며, 캠퍼스 서울 회원 스타트업은 지난 3년간 약 1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1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에만 23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었고, 이들이 유치한 투자금만 총 820억원이다. 또한 캠퍼스 서울의 입주사와 졸업사들은 2015년부터 약 37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평균 2.6배 이상으로 규모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캠퍼스 서울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부모들의 창업을 돕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엄마를 위한 캠퍼스’, 전세계 스타트업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돕는 ‘캠퍼스 익스체인지’, 스타트업 채용 행사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 등을 포함해 총 336회 이상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는 스타트업과 구직자를 연결해주고 네트워킹을 도와주는 행사로, 캠퍼스 서울에서 처음 시작됐다. 총 14회에 거쳐 데이블, 직방, 하이퍼커넥트 등 14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320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해 참여한 스타트업의 42.5%가 채용에 성공하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시작돼 입주 스타트업의 성장을 다방면으로 도왔다. 특히 입주 공간 외에도 전세계 구글 캠퍼스 입주사 공간 및 파트너사의 창업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패스포트 프로그램과 구글 직원과의 정기적인 미팅 등 구글 직원의 멘토링,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했다. 현재까지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에 참여한 입주 스타트업은 총 12곳으로 이들은 일년간 총 18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총 30억 원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했다.

이밖에도 국내 스타트업 및 창업가를 위한 멘토링 지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했다. ‘캠퍼스 엑스퍼트 서밋’에서는 2주간 전 세계 구글 직원으로부터 마케팅, 디자인,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멘토링을 받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1주 집중 교육 프로그램인 ‘캠퍼스 익스체인지’에서는 참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구글 네트워크의 멘토 및 투자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다양한 워크샵을 진행했다.

캠퍼스 서울은 설립 3주년을 맞아 국내 스타트업 및 창업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토크 세션 및 네트워킹 이벤트를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다양성, 글로벌, 커뮤니티 총 3개의 주제에 맞춰 준비된 이번 행사 기간에는 인터넷의 아버지 빈트 서프(Vinton Cerf)가 전하는 인터넷의 미래와 스타트업, 탈북민에서 성소수자까지 스타트업과 스타트업 생태계에 필요한 다양성 문화 등을 전하는 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조윤민 구글 캠퍼스 서울 프로그램 매니저는 “아시아 최초의 구글 캠퍼스인 캠퍼스 서울이 개관한지 3년 만에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물론 일자리 창출, 해외 진출 등의 경제적인 성과까지 보여 기쁘다”며 “앞으로도 각 스타트업이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여 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