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정우람, 일구일혼!
한화 정우람이 10일 대전 넥센전 4-1로 앞선 9회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2018 7. 10 대전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울산=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한화의 2위 등극에 큰 공을 세운 수호신 정우람(33)이 올스타전 출전 소감과 후반기 그리고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정우람은 올시즌 한화의 깜짝 활약에 큰 힘을 보탰다. 마무리 투수로서 든든하게 뒷문을 책임지며 36경기에 나서 4승, 27세이브, 방어율 1.30의 뛰어난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세이브 부문에서도 2위 LG 정찬헌(19개)과 큰 차이로 1위에 올라있다. 전반기에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정우람은 올스타전 베스트 12에 뽑혔다.

14일 올스타전이 열린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만난 정우람은 “팬분들이 투표를 많이 해줘서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게 됐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전반기 본인의 활약상에 대해선 “전반기를 팀이 2위로 마쳤는데 내 성적은 그 안에서 따라온 것 같다. 아직 후반기가 남아 있으니 부상 당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한 시즌 잘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정우람은 오는 8월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야구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자카르타에서는 상대팀 뿐 아니라 더위와도 싸워야 한다. 정우람은 “어릴 땐 더위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더위에 대처하는 노하우가 쌓이다보니 지금은 더위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그래도 인도네시아는 한국보다 더 덥기 때문에 걱정은 된다”며 웃었다.

금메달을 목표로 정한 한국대표팀에서 정우람의 활약은 중요하다. 정우람은 “아시안게임 전까지 부상없이 후반기를 잘 보내고 대표팀에 합류하도록 하겠다.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경험 많은 후배들과 좋은 경기력으로 꼭 금메달을 따오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태극마크가 주는 진한 울림이 절로 힘이 나게한다는 정우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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