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백종원-김성주 \'믿고 보는 조합\'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백종원의 선택은 이번에도 맛있을까.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은 지난 몇년간 음식 관련 예능 프로그램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내비쳤다. 오랜기간 다양한 외식사업을 통해 다져진 식재료나 음식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물론 셰프 못지 않은 요리실력으로 대중의 눈과 귀 그리고 입까지 사로잡았다.

자신이 직접 요리를 했던 프로그램부터, 맛집이나 고수를 소개하는 프로그램 그리고 최근에는 푸드트럭과 골목상권을 되살리는 일까지 백종원의 활동영역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았다. 먹방과 쿡방의 인기가 시들해진 방송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백종원은 자신만의 캐릭터는 물론 정체성을 확고하게 유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과거 많은 예능 중 백종원을 재발견 했던 프로그램 중 하나가 올리브 ‘한식대첩’이다. 백종원은 ‘한식대첩2,3’를 통해 한식 요리와 식재료 대한 해박한 지식을 뽐내며 ‘음식 백과사전’과 같은 활약을 펼쳤다. 백종원은 스핀오프 시즌격인 ‘한식대첩-고수외전’을 통해 한식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 요리를 안방극장에 설명할 계획이다.

‘한식대첩-고수외전’은 한식에 관심이 많은 다섯 명의 글로벌 톱 셰프들이 한식으로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백종원은 심사위원 겸 음식을 해석하는 역할을 맡았다. 백종원은 11일 제작발표회서 “외국 분들이 한식에 대한 관심은 많은데 문제점은 우리나라 식자재나 음식에 대해 약간 맛보기 느낌으로 현지 음식에 적용했다. 진정한 한식을 알리고 식재료가 쓰이려면 우리나라에서 어떤 의미로 어떤 맛을 내는지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식대첩-고수외전’ 기획 의도는 내가 걱정하고 우려한 것을 해결했다. 외국 유명셰프를 몇달간 모셔서 한국 명인과 한식을 이해하고 맛을 낸 후 자신의 음식에 적용한다. 심사는 혼자하기 부담이 많아 평가단 제도를 통해 공정하지만 주관적이지 않게 하고 있다. 현장은 축제 같고 분위기가 너무 재밌다. ‘한식대첩’의 별책부록이지만 따로 구매해서 볼만하다. 시청자도 같이 즐겨줬으면 좋겠다.”

[포토] \'한식대첩-고수외전\', \'한 수 배우러 왔습니다\'
데일 맥케이, 세르히오 메자, 김성주, 백종원, 파브리치오 페라리, 마셸로 발라단. 아말 산타나(왼쪽부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백종원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음식 관련 예능에서 각기 다른 매력과 전문성을 가지고 맹활약했다. “프로그램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겸손한 답한 그지만 실제로 시청자와 프로그램을 위해 누구보다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이번 ‘한식대첩’을 앞두고는 해외 셰프들의 레스토랑을 모두 다녀오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미 과거에 3군데 식당을 경험했는데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자비로 다시 모든 곳을 갔다왔다. 해외에서 유명한 셰프를 초대하는데 이 정도는 예의라고 생각했다. 또 왜 이분들이 한식을 이렇게 해석했는지 설명하기 위해서 필요했다.”

백종원은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음식문화가 발전하려면 외국 셰프가 한식 연구하고 재해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음식을 소비하는 분들의 생각이 폭 넓어지고 식재료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야 한다. 그러면 그 혜택은 자연스럽게 소비자에게 돌아가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식대첩-고수외전’은 오는 15일 오후 7시 40분 올리브 채널을 통해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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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