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대화의 희열' 가수 아이유가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감독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에서는 데뷔 10주년을 맞은 아이유가 출연해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스페셜 땡스 투' 코너에서 MC 유희열은 "인상적이거나 고마웠던 분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아이유는 김원석 감독을 꼽으며 "사실 작년 말에서 올 초에 건강이 많이 안 좋았고, 정신적·육체적으로도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신도 없었고 몸이 안 좋아 입원을 해야 했던 상황이었다"면서 "감독님께 '너무 죄송하지만 방송이 되기 전이니까 지금 하차를 하겠다. 찍은 분량에 대해서는 보상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제 이야기를 다 듣고 감독님이 '리더로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고 고백했다.


아이유는 끝으로 "감독님의 말을 듣고 어떤 힘이 생겼다. '이 분 때문이라도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작품도 잘 나왔고 끝까지 완주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마음에 봄이 왔다"고 김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재차 드러냈다.


한편, '대화의 희열'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 l 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