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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이 4일 대구전에서 고요한의 선제골 뒤 안도의 표정을 짓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나쁘지 않았다.”

서울은 4일 대구 원정에서 잘 싸우고도 후반 39분 상대 공격수 세징야에 프리킥 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강등권 싸움에서 멀리 달아나진 못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내용이나 공격 개선에서 좋은 평가를 내리면서도 “리드를 잡은 뒤 쫓기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며 보완할 점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전했다.

-경기 소감은.

우리가 준비한대로 전반전은 수비적으로 안정 찾은 것 같았다. 많은 공격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했으나 고무적이었다. 후반 들어 선제골 이후 선수들이 쫓기는 듯한 그런 느낌이 있었다. 반칙하면 안 되는 지역에서 파울해서 세징야에 실점했다. 빨리 여름의 터널에서 벗어나고 싶다. 나쁘지 않았다. 준비 잘 해서 다음 홈 전남전에서 승리하도록 하겠다.

-고요한이 돌아와 골을 넣었다.

내가 돌아온 뒤 고요한 훈련 보니 넘치는 자신감과 골 능력 등이 나아진 것 같았다. 3주 공백이 있었는데 오늘 골은 멋지지 않았나 싶다.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 같다.

-수비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한 경기 비중이 높아질수록 수비를 강조해야 한다. 비록 선제골 뒤 실점이 나오고 있으나 회복이 잘 되는 것을 느낀다. 강원전, 대구전에서 많은 슛이 말해주듯 골은 많지 않았으나 공격에서 나아지고 있다.

-12경기 승리가 없다.

나나 선수들이나 속이 타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이런 경험은 해 본적은 없다. 우리 선수들이 이런 위기를 준비를 잘 해서 헤쳐나갈 것으로 믿는다. 나쁘지 않다. 내용 면에서 좋아지고 있다.

-비슷한 시간에 실점하는 경향이 있다.

윤종규나 황기욱이 젊은 선수여서 덤비는 경향이 있다. 리드를 잡은 뒤 순간 집중력 보완하면, 또 승리하고 이기는 방법을 알아가면 건강한 팀이 될 것 같다.

silv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