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 부모의 사기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 SNS 상에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거액의 사기를 저지른 뒤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의혹의 글이 확산됐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무근”, “법적대응 할 것”이란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증언과 과거 사기혐의 피소 사실 등 서류까지 공개됐다. 결국 마이크로닷은 당시 자신이 5세였기에 해당 사건에 대해 정확히 몰랐고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 사과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이에 대한 재수사를 결정했으며 인터폴에도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논란ing

사과에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계속해 당시 피해 증언이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지난 23일 방송된 MBN ‘뉴스8’에서 마이크로닷 큰아버지가 동생(마이크로닷 아버지)에게 보증을 섰다가 2억원의 빚을 지게 됐다는 사실을 전해 더욱 논란이 확산됐다.

이후 마이크로닷의 소재에 대한 다양한 설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사를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밝혔지만 경찰 측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프로그램 하차

최근 예능 대세로 떠올랐던 마이크로닷인 만큼 그의 출연 프로그램에도 비상이다. 현재 마이크로닷이 고정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채널A ‘도시어부’, JTBC ‘날 보러와요’,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 등이다. ‘도시어부’는 지난 23일 예정된 녹화 일정을 취소했으며 22일 방송분에서도 마이크로닷의 분량을 통편집했다. 결국 마이크로닷은 자진하차를 선택했다. 마이크로닷 측은 “모든 방송에서 자진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의견을 밝혔다”고 밝혔다.

#현대판 연좌제 갑론을박

마이크로닷을 비롯해 최근 방송인 김나영의 남편이 불법 선물거래 혐의로 구속되며 연예인 가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나영의 남편이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린 뒤 약 200억원 대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김나영은 소속사를 통해 남편의 일에 대해 정확히 몰랐다며 “남편은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라 사과를 밝혔다. 연예인 본인의 직접적인 잘못이 아닌 가족의 일이란 점에서 안타까움을 보내는 시선도 있지만, 그들 역시 어느 정도의 책임이 있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연예인 가족의 논란에 대해 이른바 ‘현대판 연좌제’에 대한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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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