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아찔한 사돈연습' 배우 박준규의 예능감과 김봉곤 훈장의 시크함이 만나 큰 웃음을 선사했다. 코믹 듀오 그 자체였다.


1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아찔한 사돈연습'에서는 박준규가 김봉곤 집을 찾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준규와 김봉곤은 맞절을 하며 정식으로 인사를 나눴고, 종혁과 자한도 김봉곤에게 절을 하며 인사했다. 김봉곤은 연잎차를 만들면서 종혁에게 물을 떠오라는 심부름을 계속 시켰다.


이에 박준규는 "아니 무슨 사위에게 계속 심부름을 시킵니까?"라고 반응했다. 김봉곤은 "사위도 자식이니 무위도식하면 안 된다. 우리 생활 속 지론이다. 이 양반이 내가 아들을 부려먹는지 안 부려먹는지 볼 것 같다"고 박준규를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MC김구라는 "그럼 그 자식이라고 할 수도 없는 거다. 원래 양반이 극존칭으로 쓰였는데 변질됐다"고 알렸다.


박준규는 "원래 아이들에게 심부름을 시키시냐. 저희는 아내가 한다. 농담이다"고 하자, 김봉곤은 "저희는 다 같이 일한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박준규는 "재미있는 얘기 없어요? 밥은 언제 먹어요?"라고 물어 다시 웃음을 선사했다.


박준규는 김봉곤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거나 티격태격한 모습을 만든 것에 대해 "제가 입을 열지 않으면 대화가 안 되더라. 그래서 저 혼자 떠들기 시작했다. MC 같이 진행을 해야 된다. 그러지 않으면 다 가만히 있더라"고 회상해 또 웃음을 안겼다.


박준규와 김봉곤은 못 치기, 제기차기 등을 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봉곤은 박준규가 제기차기 게임에 돌입하기 전 아우터를 벗자 "벗는다고 실력이 나올까요?"라며 경계하는가 하면, 박준규는 "저는 10대 때 (제기차기를) 3000개까지 쳐봤다"며 맞받아쳤다.


특히 박준규는 제기차기를 끝낸 후 "사돈데 막내딸 때문에 졌다. 저보고 '3개 쳤다'고 하는 게 거슬렸다. 제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말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번엔 그랬다"고 진지하게 표현해 폭소하게 했다.


김봉곤은 모든 게임을 끝낸 후 "사돈이라는 관계가 껄끄럽기도 해서 게임을 통해 빨리 가까워지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웃음이 나오기도 했고 더 친근감이 갔다"고 회상했다.


박준규와 김봉곤은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며 방송 내내 웃음을 뿌렸다. 서로를 견제하는 연출을 했지만, 종혁과 자한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 반전 매력도 안겼다. 종혁과 자한의 애정 전선뿐만이 아니라, 박준규와 김봉곤의 케미 역시 앞으로도 계속 지켜볼 관점 포인트가 됐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