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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잡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10 22-25 25-18)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39점으로 현대캐피탈(38점)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 미차 가스파리니는 서브에이스 6개를 포함해 27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첫 세트부터 여유롭게 앞서 나갔다. 세트 초반 리드를 잡은 후 단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가스파리니가 서브로 2득점을 기록하는 등 61.54%의 공격성공률로 10득점을 책임졌다. 정지석이 5득점, 곽승석이 4득점을 보탰다. 2세트엔 한국전력이 완벽하게 무너졌다. 대한항공의 다채로운 공격과 강한 서브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결국 25-10이라는 큰 점수 차이로 2세트도 마무리됐다.

위기에 몰린 한국전력은 3세트 들어 반전에 성공했다. 서재덕이 71.43%의 공격성공률을 앞세워 6득점을 기록했다. 최홍석도 4득점을 더했다. 대한항공은 집중력이 떨어진 듯 무려 11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추격해 승리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다시 집중했다. 이번에도 범실이 9개로 많았으나 가스파리니가 7득점, 정지석과 곽승석, 그리고 진성태까지 4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앞섰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6득점을 책임지며 버텼으나 한계가 명확했다. 결국 경기는 대한항공의 승리로 끝났다.

가스파리니는 이번 시즌 자신의 최다 서브 득점 기록을 세웠다. 정지석과 곽승석은 나란히 15득점씩을 책임졌다. 여기에 진성태까지 85.71%의 공격성공률로 10득점을 보태면서 여유롭게 승리했다.

패한 한국전력은 서재덕 혼자 두 자릿수 득점(16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최홍석(7득점)과 김인혁(5득점)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면서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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