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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스포츠서울 장영민통신원]“모든 게 만족스럽다.”
1992년 창설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처음 도전하는 리버풀이 본머스와 홈 경기에서 완승을 챙기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지난 두 경기 무승부에서 벗어난 것에 안도하며 웃었다.
리버풀은 10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본머스와 홈 경기에서 사디오 마네와 조르지뇨 베이날둠, 모하메드 살라의 연속골을 묶어 3-0 완승을 챙겼다. 이날 이긴 리버풀은 20승 5무 1패(승점 65)를 기록,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승점 62)를 따돌리며 사흘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맨시티가 11일 첼시와 홈 경기를 이기면 리버풀은 다시 선두를 내준다. 그러나 맨시티는 첼시전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7번째 경기로 리버풀보다 한 번 더 싸운 셈이 되기 때문에 여전히 리버풀이 유리하다.
리버풀은 레스터 시티전, 웨스트햄전 등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비겨 맨시티에 역전 우승을 허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휩싸였다. 중위권 본머스를 완파하면서 고비를 넘었다. 클롭 감독은 “결과만 아니라 90분 전체가 만족스러웠다”며 “본머스의 스피드와 공격 조직력을 봤을 것이다.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됐다”며 선수들을 극찬했다. 이어 “우린 승점 3을 얻을 자격이 있다. 모든 골들이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내내 일어서서 응원하며 힘을 불어넣은 안필드의 5만 관중에도 박수를 보냈다. “1-1로 비긴 지난 레스터 시티와 홈 경기를 어떻게 오늘 경기와 비교할 수 있을까. 서포터들을 100% 믿는다. 우리가 지금 이렇게 싸우는 이유”라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