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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이 지난해 12월 샬케04와의 경기 후 본지와 인터뷰에서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 | 정재은통신원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지동원의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3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슈바르츠발트 스타디온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구자철과 함께 나란히 선발 출전한 지동원은 팀의 유일한 골을 도우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아우크스부르크에겐 중요한 경기였다. 15위로 강등권 추락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13위 프라이부르크를 만났다. 반드시 이겨야 순위 상승의 기회를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꿈은 수포로 돌아갔다. 전반 9분 닐스 페테르센에게 실점한 후 전반 30분에는 빈첸조 그리포에게 추가괄을 허용했다. 13분 후에는 다시 페테르센에게 실점하면서 전반전을 0-3으로 끝냈다.

지동원은 후반 7분 만회골을 도우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프라인에서 환상적인 패스로 전방으로 침투하던 라니 케디라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다. 케디라는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스코어를 1-3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후반 19분과 40분 한 골 씩을 더 내주면서 경기는 1-5로 마무리됐다. 지동원와 구자철은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대패를 막지는 못했다.

지동원으로서는 소기의 성과가 있는 경기였다. 이번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바이에른 뮌헨전 득점에 이은 시즌 첫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이기도 하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동원에게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7.1을 부여했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패배로 같은 라운드에서 승점 1을 따낸 16위 슈투트가르트에게 승점 2 차이 추격을 허용했다. 다음 경기에서 패한다면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daerye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