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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극적으로 챔피언결정전에 나선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1차전 선발 멤버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2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선발 멤버 구성은 아직도 고민중이다. 결정을 못했다”면서 “선수들이 뛰겠다는 의지들이 너무 강하다. 나도 머리로는 이해를 하는데 선수들 체력이 안 받쳐주면 어려운 상황이 올지 모른다.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에서 GS칼텍스와 3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PO는 3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으로 이어졌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0-2로 뒤지다 대역전극을 완성하면서 챔프전 티켓을 따냈다.

도로공사는 하루 쉬고 챔프전에 나서게 돼 체력적으로는 불리한 상황이다. 체력을 어떻게 회복하고, 관리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경기 중간에 상황에 따라서 멤버 구성이 달라질 수도 있다. 주전이 들어갔다가 (경기 결과가)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빼야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체력적으로는 힘든 상황이지만 팀 워크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현재 팀 상황은 체력은 지칠대로 지쳐있지만 똘똘뭉쳐 있다. 오히려 그런 부분에 기대를 하고 있다. 선수 구성에 대해 고민하는 것도 그런 부분에서다”라면서 “미팅 후에 선수들이 뛰겠다고 하더라. 체력에 문제없다고들 한다. 자기들은 빨리 끝내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0-3으로 지고 떨어질거냐고 했더니 그건 아니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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